지금까지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한 워밍업이다.
예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분명히 다르다.
남들은 어떻게 나를 보는가? 그들도 내가 달라진 점을 보는가?
인생에서 혼돈과 혼란은 늘 반복되겠지만,
불필요한 욕심과 허위, 허식은 도려내도록 노력하고 있다.
인생의 마지막 순간에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소망해본다.
수학을 가르치며 내가 알고 있는 나의 달라진 모습은
예전에는 '내가 이런 문제도 풀수 있다. 난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란다.'
이런 생각과 태도를 품고 가르쳤다.
많이 반성스럽다.
지금도 아직 오만과 거짓의 때가 꾸억꾸억 흐르지만,
분명한 차이점은 내가 알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'네가 이것을 풀도록 만들겠다'는
의지가 더욱 굳어진 것이다.
지금 나에게 중요한 것은
'내가 이것을 너에게 제대로 심었는가?'
이 썩어 문들어질 몸뚱이 속에 그나마 가치있는 것이 남아있다면
최후의 순간이 오기전에 주고 가리라
오늘도 사생결단하고 수업한다.
"똑똑해져라. 너희들이 똑똑해지기엔 우리에겐 시간이 얼마 없다"